소형 상가 구할 때 챙겨보아야 하는 것에 대해서 느낀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소형 평수의 상가를 구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쉽지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전기
전기.. 진짜 문제가 많았습니다. 저는 전기에 대해서는 1도 생각하지 않고, 지금의 상가를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에어컨 설치 기사님이 오더니 옛날 건물인데, 에어컨 용으로 전기를 쓸 수 있게 따로 공사를 해야된답니다.
헉.. 그래 내가 안알아보고 계약한게 잘못이다.. 하면서 차마 집주인에게는 말하지 못하고, 내 돈들여서 전기업자들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업자들이 보고 갔는데 결국은 공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메인 단자에서 상가까지 오는 선을 바꾸어야 하는데, 그게 너무 오래되서 바꾸지 못한답니다. (어디에서 오는지도 못찾겠다고..)
아무튼 가게 안에 냉난방기를 설치해야하는 데 고민이 많았어요.
차선책으로 일단 메인 선은 그대로 두고, 내 가게 안에서 나누어 지는 선을 따로 구분해서 차단기를 달았습니다.
어떻게든 해결은 했지만, 다행히 저희가 전기를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 장사를 하는 게 아니라서 망정이지, 만약에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냉장고,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업종이었으면, 계약해놓고 미쳐버릴 상황이 올 뻔했습니다.
지금 구한 장소에서 돈을 많이 벌어서 빨리 더 좋은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2. 물
물이 안나오고 쫄쫄 나오면 진짜 골치가 아플 거에요. 화장실 , 주방 등에서 물이 잘 안나온다면 그야말로 속이 터질 것입니다.
우리는 장사를 하기 때문에 참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네요.
3. 주차
주차도 진짜 문제가 많습니다.
보통 소형상가를 얻으면 별도의 주차공간이 없기 떄문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차 댈 곳이 좀 있는 지 잘 찾아보고 얻으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집주인이 가게 앞에 1대 대면 된다고 하길래, 순진하게 믿고 있었는데, 주민들이 자꾸 내 가게 앞에 차를 대더라고요.
물론 빼라고 자꾸 말은 하지만, 주차 공간이 있는 곳을 찾거나 주변에 주차공간이 있는 지 잘 찾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차공간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은 올수도 안올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4. 이웃주민
와.. 이게 주차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좀 달라질 수도 있는데 저는 주변에 고물상이 있습니다. 거기에 쓰레기 버리는 분들이 진짜 많이 오십니다.
내 가게에 통행에 방해도 되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시고, 쓰레기도 많고 , 소음도 심하고, 단점이 많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월세부담없는 소형상가인걸요..;;
5. 월세 조정 여부
일단 제가 얻은 상가의 장점은 저렴한 월세입니다.
원래도 조금 싸게 나왔는데, 보증금을 조금 더 올리고, 월세를 깎아달라고 했더니, 조금 조율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장사가 잘 안되는 현재 시점에도 그럭저럭 버틸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만약에 상가를 보러 다니시고 계신다면, 꼭 집주인과 딜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말을 자꾸하고 요청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겠죠?
6. 창고 또는 자투리 공간
계약 평수 이외에 자투리 공간이 있는지도 중요하답니다.
상가에서 장사나 사무실로 쓰게 되면 짐들이 의외로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창고라도 하나 있으면, 참 활용도가 높답니다.
그래서 자투리 공간이나 창고 같은 것을 사용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챙기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됩니다.
7. 관리비 수준
관리비는 보통 집주인들이 정리해서 주기 떄문에, 관리비 상 이상한 점이 없는 지, 어떤 내역으로 관리비가 나가는 지 여쭤보셔야 합니다.
관리비를 삥땅 치는 집주인들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8. 인테리어 가능 범위
하.. 이 부분도 할 말이 많은데, 저희 집주인은 여간 깐깐한게 아니라서, 무얼 할려고 하면 자꾸 간섭하고 허락을 받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애초에 나는 이렇게 바꿀꺼다. 내가 원하는 대로 리모델링해도 상관없느냐? 라고 사전에 허락을 받고 상가를 얻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임차인이 나갈 때는 원복해주는 것이 법상 맞다고 하지만.. 그걸 원복하라고 하는 집주인은 진짜... 어휴
9. 상권
주변 상권이 어떤 가 살펴보아야 합니다.
학교가 많은 지 시장이 있는 지 , 주택가 인지, 상가권인지, 등 여기가 어떤지 큰 틀에서 한번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자기의 업종에 이 곳이 맞을까?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을까? 등등 고려해야합니다.
10. 도로의 성격
도로의 성격이라고 적은 것은, 사람들이 걸어다니냐, 차가 지나가는 곳이냐 여부 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걸어다니는 곳인지 주로 차가 지나가는 곳인지, 사람이 걸어서 갈 수 없는지, 차들이 잠깐 정차라도 할 수 있는 지 등 상가와 인접한 도로의 성격을 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11. 중개수수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저는 공인중개사에게 중개 수수료를 깎아 달라고 얘기하였습니다.
네이버 부동산이나 다방 등을 통하면 퍼센트가 정해져있는데요.
저는 그것 보다 몇퍼센트를 깎아달라고 했습니다.
몇 만원을 깎아달라고 하는 것은 좀 표현상 좋지 않아서 몇 퍼센트를 깎아달라고 얘기 했습니다.
보통의 중개인들도 조금 깎아 주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고려할 거에요.
얼마나 깎아달라고 할지는 본인이 판단하셔서 중개사도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수준에서 제시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제가 소형 상가를 얻어서 운영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빨리 제가 하는 사업이 잘되어서 상가를 내가 사서 월세를 안주고 사업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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